안습 5
간만에 안습..OTL


여름이라 늘어난 빨레는 죽음의 향기를 풍기는 오늘.
머리가 많이 자란걸 느낀 난 머리를 깎기로 했다.

고유의 패시브 스킬.
'아무에게나 말 걸기'로 미용실 누님과 말을 하다 보니..
결국 최근 쇼핑 갔던 이야기를 하게 될 정도로 이야기가 길어지고..
마지막으로 계산을 마치고 나가려는 내게 누님이 말을 했다.
"평소에 컴퓨터 많이 하시는 편이죠?"
많이 하는 편이긴 했지만 일단 부정하고 보자는 심정에서
"아뇨...얼마 안 해요"라고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그런 분 얼마 없으시던데..."라며 장난스래 말을 거는 투를 보니
뭔가 이유가 있어 보였다.
결국 궁금증에 시달리다 못한 내가 이유를 묻자...
미용실 누님은 한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셨고...
결국 그 곳은...


.....이거였구나..
당황한 난 황급히
"아니 제가 평소에 마우스로 작업을 많이 해서요"
"사실 제가 마우스로 그림 그리는걸 좋아해요."
등등의 변명을 하였지만 이미 누님의 심증은 굳어져 있었고...
나는 슬픔의 눈물을 삼키며 미용실을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결국 난....


시계를 오른손에 끼게 되었다.

친구: 넌 시계를 왜 오른손에 끼고 있니?

나: 시계를 왼손에 끼는건 취향에 불과하다니까.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몰라.

친구: 즐

마지막은 물론 거짓말이지만.
[사실 심각하게 고민한 것은 사실.]
by aerial | 2007/05/24 23:27 | eye moisture // 안습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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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kalay at 2007/05/25 00:00
난 오른손 중지 굳은살때문에 공부 열심히 한다는 얘기 들었다.
훗. [...]
Commented by aerial at 2007/05/25 00:05
그래서? =_=
오른쪽 중지 굳은살은 나도 가지고 있다.
Commented by 頭文字-K at 2007/05/25 10:44
...오른손에 약간의 멍이들면 컴터를많이한다(...?)

..........감이안오는군요(...)

전 그런적이 많지않은데(...아니 아예없다고봐야...)
Commented by aerial at 2007/05/25 11:43
음...마우스를 많이 다루게 되면 오른손 손목에 멍....처럼 보이는 굳은살이 생깁니다.
일명 폐인 굳은살이라 불리지요.
키보드를 주로 다루는 사람이나 플랫폼 게임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만...알만한 사람은 알죠;;
최근에는 손목 받침대가 있는 마우스 패드를 구매할까 고려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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