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추석을 몇일 앞두고 포항으로 내려온 kalay와 전 먼저 다비치 안경점 앞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가는데....
추석시즌이라 그런지 차가 너무 막히더군요.
그새 도착한 kalay는 문자로 어디냐고 묻고 말이죠.
그 때 요금기의 요금은 5000원에 가까워진 상태.
평소라면 2500원으로도 갈 거리를 아직도 못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속이 터지는 것 같아 결국 내려 안경점까지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
그 새를 못참고 포항시네마 쪽으로 가버렸더군요.=_=;;;
어찌어찌해서 만나게 된 우리는...
먼저 오락실로 향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추석도 얼마 안 남았는데 '사람이 많아 봤자 얼마나 많겠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엄청나더군요.
게다가 평소에 못보던 은거기인 대출동인지
1차 깨기도 힘들던 하우스 오브 데드를 혼자서 여유롭게 4차까지 가는 분도 계시고
[게임 꼼수와 아이템 위치를 다 외우셨더군요.]
포항 내 소울칼리버 랭킹 1위 분도...
주캐릭터가 미츠루기인데 승이 10000승을 가뿐히 넘더군요....덜덜;;
처음에 멋모르고 연결했다가 딱 1번 이겼습니다.
그리고 kalay는 혼자서 길티기어를 하다가 컴퓨터 브리짓에게 패배했습니다.=_=;;
상당히 실망했습니다. 다른 캐릭터도 아닌 여장남자 브리짓이라니!!!
[참고로 저는 소울칼리버도 길티기어도 kalay에게 앞서고 있습니다. 후후후..]
한참을 놀던 도중 갑자기 kalay어머니께서 kalay에게 전화를 걸어
차의 히트 게이지가 올라가 이상이 생겼으니 잠시 와달라고 하시더군요.
저도 심심해서 따라갔는데 막상 가다가 생각해보니
"차 상태가 궁금해서 따라왔습니다. 구경 좀 가능할까요?"
라고 하면 이상한 정신을 가진 녀석으로 오해를 살 것 같아
근처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갑자기 빗방울이 거세지더군요...=_=;;;;
그래서 비를 피할 곳을 찾으니 발견된 곳은 한복점.
들어가 잠시 서있으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묻더군요.
"어서오세요. 무슨 일로 오셨어요?"
'비 피하러 왔는데요?'라고 하려니 난감해질 것 같은 상황.
그래서 대충 어머니께서 한복이 필요하신데 어쩌고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거짓말입니다.]
대충 이야기거리가 떨어져 초조함을 느낄 쯤 타이밍 좋게 kalay에게 일 끝났다는 문자가 오더군요.
그래서 당장 급한 일이 생긴 것처럼 전화기에 귀를 대고 한복점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다시 합류해 시내로 돌아가려 하는데...
방금 지나온 길을 잊었습니다[...]
길 못외우기론 막상막하인 두사람이었기에 잠시 고민하다 내린 결론은..
'그냥 외부인인 척하고 길을 묻자' 였습니다.
지나가는 아주머니에게 길을 묻게 된 두사람..
그런데 아주머니는 마치 투명인간이라도 본 듯이 그냥 지나치셨습니다..;;
그래서 근처에 있던 아저씨께 길을 물으니 친절하게 가르쳐주시더군요.
[길을 찾아 가는 도중...]
kalay: 이 길은 익숙하지가 않은데..
aerial: 그러게 잘못 온건가
kalay: 저기에 아까 편의점이 있었나
aerial: 없었을걸
kalay: 에이 몰라 일단 가보자.
(3분 뒤)
kalay: 여기 맞는 거 같다.
aerial: 어
kalay: 저기 아까 저것도 본거고
aerial: 어
kalay: ......
참으로 앞날이 막막해지는 두사람이었습니다[...]
여차저차 해서 시내로 돌아오니 벌써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더군요.
그래서 근처의 돈까스집으로 가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가장 싼 것은 일반 돈까스.
그래서 저는 돈까스를 시켰고 치즈를 좋아하는 kalay는 치즈 in 돈까스를 시켰습니다.
치즈 돈까스가 1500원 더 비싸더군요.
그래서 나오게 된 돈까스.
그런데...
치즈 in 돈까스의 뜻은 아마도 '고기를 빼고 치즈를 넣는다'였던 것 같습니다.
치즈를 넣어도 일반 돈까스와 두께가 같더군요;;
실제로 한조각 줘서 먹어보니 씹히는 건 치즈가 대부분이더군요.=_=;;
여하튼 식사를 끝내고..
저희는 노래방에 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노래방을 쏘기로 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니 왜 그랬을까요...내 피같은 돈이!!OTL]
kalay말론 자주 갔던 노래방이 있는데 그곳은 시간 추가를 무제한으로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그곳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도착한 노래방에선 에이리언이 저희를 반기고 있더군요.
참 괴악한 인테리어 센스..=_=;;
그리고 결국 방에 들어가 노래를 부르게 된 두사람.
그런데 kalay 녀석...
평소에 '난 노래 엄청 못해'라고 노래를 하기에 정말 그럴 거라 믿었건만
저를 배신하더군요.=_=;;
게다가 영어만 하면 혀가 경직되는 저와는 다르게 팝송도 부르고....OTL
반면에 저는 올라가지도 않는 노래만 골라 부르다가 삑사리만 신나게 냈습니다.
가뜩이나 노래를 못부르는데다 감기까지 걸렸거든요. 흑흑...
그런데...시간이 지나 30분이 남고 10분이 남고 5분이 남아도...
카운터에서 시간 추가를 해줄 기미가 안 보이더군요.;;
결국 시간 추가는 1분도 하지 못하고 나오고 말았습니다.
잊지않겠다.....=_=
시계를 보니 9시 조금 넘은 시간...
그냥 헤어질까 했는데 kalay가 다시 오락실에 들렸다 가자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또 오락실로 향했습니다[...]
들어가 저희가 제일 먼저 한 게임은 하우스 오브 데드 4.
앞에서 말한 4스테이지를 혼자서 가는 분을 보고 조금 더 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거든요.=_=;;
그래서 해보니...확실히 1차 보스는 수월하게 깨겠더군요.
그리고 결국 우리는 2차 보스 앞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난생 처음 보는 2차 보스의 모습...!!
저는 결국 거기서 장렬히 전사하고 kalay는 홀로 남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저는 원코인 kalay는 2코인]
그리고 곧 kalay도 전사했습니다.
kalay는 자기가 처음에 죽은 이유가 제쪽에 오는 좀비를 잡다가 그렇게 되었다고
변명하지만 믿을 수 없군요.
이것을 끝내고 저는 다시 소울칼리버를 하러 가고..
kalay는 반대편에서 길티기어를 하더군요.
[저 같으면 브리짓에게 지면 쪽팔려서 안합니다. ~=_=~]
5스테이지를 끝내고 잠시 쉬며 kalay의 길티기어 플레이 화면을 보고 있다
다시 제 화면으로 고개를 돌리니....
벌써 상대 킬릭이 저를 봉으로 후려치고 있더군요.
당황해서 바로 응수했지만...
그 판은 지고 아쉽게 2:3으로 패했습니다.
그리고는
"나도 많이 죽었구나 컴퓨터에게 지다니.."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컴퓨터가 컨퀘스트 모드로 들어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더군요[...]
'사람이었구나...그것도 랭커!!'
결국 제가 다시 연결해 3:1로 이겼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연결하지 않으시더군요. 후후후..
그동안 kalay는 뭘 하고 있었냐구요??
길티기어에 카이를 어떻게 쓰는지 가르쳐달라는 여성 분에게 길티기어를 가르쳐주고 있었습니다.
=_=.....가만히 있어도 kalay에겐 여자가 붙는군요.
뭐 여튼 이렇게 하루를 같이 놀고 저와 kalay는 헤어졌습니다.
수면부족에 귀차니즘이 더해져서 글이 난잡하고 또 생략된 내용이 많으니
양해를 부탁합니다.^^
ps. 참고로 여기에 만약 kalay가 덧글을 달거나 혹은 자기 이글루에 가서
반박을 하더라고 거짓이니 믿으면 안됩니다.
순수한 여러분들을 저보다 글솜씨 좋은 kalay녀석이 낚을지도 모르거든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