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2일
태안에 다녀왔습니다.
새벽 4시에 출격해서 약 두 시간 전에 돌아왔습니다.
역시 포항에서 태안은 무지하게 머네요.;;
안 그래도 졸린데 그냥 안에서 잠이나 더 잘까...하다 블로거 정신으로 부활해서 반쯤 졸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새벽이라 그런지 사진이 약간 뿌옇군요.
여튼 이곳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정신을 차리고...
다시 버스에 올라 조금 더 가다가...어느새 또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일어나니 또 휴게소더군요.
여기가 두번째 휴게소인 천안삼거리 휴게소.
이름을 보니 왠지 익숙한 노래가 떠오르는 휴게소를 보며 하늘을 바라보니 이미 아침이더군요.
'더 이상은 잘 수 없다!'는 생각에 일어나 스트레칭 3분.
이제야 좀 정신이 들더군요.
그리고 이제 버스에 오르려는 순간..누군가 말을 걸더군요.
"저기...POSCO 근무하시는 분이세요? 젊어보이시네요."
순간 멍해졌습니다.
그리고 옷을 확인했죠. 아차! 생각해보니 입고 있는 옷이 바로...
POSCO 4종 세트!
1번 포스코 작업화.
포스코에서 작업할 때 신는 신발.
운동화가 약간 젖는 불상사가 있어 신게 되었다.
특징은 무지무지하게 단단한 외가죽.
예전에 사고로 차에 깔린 적도 있는데 전혀 아프지 않았다는 전설의 신발[...]
전투용으로도 탁월하다. 앞축으로 차면 거의 살상무기 수준.
2번 포스코 작업 바지.
작업용 세트 중 하의.
아버지께서 입던 옷이라 원래 더러워 더 더러워져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안에 솜이 들어있어 따뜻하다.
하지만 푸른 원색을 자랑하고 있어 약간 민망함.
3번 포스코 작업 상의.
작업용 세트 중 상의.
하의과 거의 동일.
솜도 들어있다.
하지만 역시 이것도 파란색[...]
4번 포스코 검은 조끼.
아버지께서 상의에 이름 적혀있다고 부끄럽다고 입으라고 하신 조끼.
뒤에 포스코 자원 봉사자라고 크게 적혀있다.
얼굴이 여간 두껍지 않으면 입을 수 없다.
방한성은 거의 없음.
세트 효과: 나이가 들어 보인다.
.........
일하러 가는데 패션은 무슨...하며 작업복을 입고 온 것이 이런 일이 부를 줄이야.
"저 학생인데요. 대학생."이라며 사정을 설명하여 5분만에 겨우 설득.ㅠㅠ
여하튼 정신을 차리고 다시 버스에 올라 가길 몇시간....
드디어 태안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작업복을 받아 입고 마스크를 받아 목에 걸고 장갑도 받아서 손에 끼고는 이제 작업장을 향해 걸었습니다.
약 10~20분을 걸었을까?
저 멀리 검은 바닷가가 보이더군요.
당장 내려가 작업을 하려다...
아무래도 손에 기름이 묻으면 사진을 찍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사진부터 한 장[...]
급하게 찍은지라 돌맹이 뿐이지만...
군데군데 살펴보시면 기름 자국이 묻어있습니다.
여튼 사진을 한장 찍고는 본격적으로 작업 시작.
헌 옷들을 잘라 만든 걸레를 손에 들고 돌들을 열심히 닦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닦다 보니 기름 냄새가 엄청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황급히 목에 걸린 마스크를 끼니...
이번에는 마스크에서 올라온 습기로 안경에 김이 서려 안 보이는 상황이...orz
결국 마스크 벗고 기름 냄새 맡으며 콧물을 훌쩍거리며 작업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잠시 작업 현장을 옮기면서 찍은 사진
노란 작업복을 입고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 중입니다.
참고로 저는 사진 찍고 있어서 저 중에 없습니다[...]
그리고 최초 공개!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왼손!![퍽!]
장난이고....작업에 쓰인 도구입니다.
흰색은 보이다시피 걸레고...옆의 막대기 비슷한 것은 중간에 투입된 브러시입니다.
틈새를 닦을 때 유용하게 쓰이더군요.
여튼 이렇게 태안에 다녀오니 몸은 조금 피곤하지만 기분은 무지 좋군요.
포스팅거리도 생기고 말이죠[...]
그럼 저는 이만....더 길게 쓸 수는 있지만 시간도 없고..;; 다음에 뵙죠.^^
역시 포항에서 태안은 무지하게 머네요.;;
전날 POSCO 자원 봉사팀에 태안 봉사 명단에 이름을 올려두고는 설레는 마음으로 잠을 자고...
새벽 3시 40분... 평소에 무슨 약속이나 일이 있으면 자동으로 눈이 떠지는 신비한 능력으로 인해
4시 전에 정말로 아슬아슬하게 일어났습니다.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씻고 나니 조금 나아지더군요.
게다가 어차피 거리가 멀어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기니 차 안에서 자도 되는 일이고 말이죠.
씻고 대충 옷을 입은 뒤 같이 가시는 부모님과 함께 자가용을 타고 집합 장소로 모였습니다.
시간은 4시 약간 넘은 시간...
출발 시간이 5시인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더군요.
거기서 아침 식사로 먹을 김밥과 물 그리고 간식 등등과 작업에 필요한 장화를 받아선 버스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제 5시가 되어 출발!
6시간 정도 걸리는 먼 곳이었기 때문에 처음엔 김밥을 먹으며 부모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결국 깊은 꿈 속으로 다시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첫 휴게소에 도착하여 인원 체크 하시는 분이 마이크로 안내하는 소리에 깨어나니 시간은 6시 약간 넘은 시간.

새벽이라 그런지 사진이 약간 뿌옇군요.
여튼 이곳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정신을 차리고...
다시 버스에 올라 조금 더 가다가...어느새 또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일어나니 또 휴게소더군요.

이름을 보니 왠지 익숙한 노래가 떠오르는 휴게소를 보며 하늘을 바라보니 이미 아침이더군요.
'더 이상은 잘 수 없다!'는 생각에 일어나 스트레칭 3분.
이제야 좀 정신이 들더군요.
그리고 이제 버스에 오르려는 순간..누군가 말을 걸더군요.
"저기...POSCO 근무하시는 분이세요? 젊어보이시네요."
순간 멍해졌습니다.
그리고 옷을 확인했죠. 아차! 생각해보니 입고 있는 옷이 바로...
POSCO 4종 세트!
1번 포스코 작업화.
포스코에서 작업할 때 신는 신발.
운동화가 약간 젖는 불상사가 있어 신게 되었다.
특징은 무지무지하게 단단한 외가죽.
예전에 사고로 차에 깔린 적도 있는데 전혀 아프지 않았다는 전설의 신발[...]
전투용으로도 탁월하다. 앞축으로 차면 거의 살상무기 수준.
2번 포스코 작업 바지.
작업용 세트 중 하의.
아버지께서 입던 옷이라 원래 더러워 더 더러워져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안에 솜이 들어있어 따뜻하다.
하지만 푸른 원색을 자랑하고 있어 약간 민망함.
3번 포스코 작업 상의.
작업용 세트 중 상의.
하의과 거의 동일.
솜도 들어있다.
하지만 역시 이것도 파란색[...]
4번 포스코 검은 조끼.
아버지께서 상의에 이름 적혀있다고 부끄럽다고 입으라고 하신 조끼.
뒤에 포스코 자원 봉사자라고 크게 적혀있다.
얼굴이 여간 두껍지 않으면 입을 수 없다.
방한성은 거의 없음.
세트 효과: 나이가 들어 보인다.
.........
일하러 가는데 패션은 무슨...하며 작업복을 입고 온 것이 이런 일이 부를 줄이야.
"저 학생인데요. 대학생."이라며 사정을 설명하여 5분만에 겨우 설득.ㅠㅠ
여하튼 정신을 차리고 다시 버스에 올라 가길 몇시간....
드디어 태안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작업복을 받아 입고 마스크를 받아 목에 걸고 장갑도 받아서 손에 끼고는 이제 작업장을 향해 걸었습니다.
약 10~20분을 걸었을까?
저 멀리 검은 바닷가가 보이더군요.
당장 내려가 작업을 하려다...
아무래도 손에 기름이 묻으면 사진을 찍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사진부터 한 장[...]

군데군데 살펴보시면 기름 자국이 묻어있습니다.
여튼 사진을 한장 찍고는 본격적으로 작업 시작.
헌 옷들을 잘라 만든 걸레를 손에 들고 돌들을 열심히 닦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닦다 보니 기름 냄새가 엄청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황급히 목에 걸린 마스크를 끼니...
이번에는 마스크에서 올라온 습기로 안경에 김이 서려 안 보이는 상황이...orz
결국 마스크 벗고 기름 냄새 맡으며 콧물을 훌쩍거리며 작업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잠시 작업 현장을 옮기면서 찍은 사진

참고로 저는 사진 찍고 있어서 저 중에 없습니다[...]
그리고 최초 공개!

장난이고....작업에 쓰인 도구입니다.
흰색은 보이다시피 걸레고...옆의 막대기 비슷한 것은 중간에 투입된 브러시입니다.
틈새를 닦을 때 유용하게 쓰이더군요.
여튼 이렇게 태안에 다녀오니 몸은 조금 피곤하지만 기분은 무지 좋군요.
포스팅거리도 생기고 말이죠[...]
그럼 저는 이만....더 길게 쓸 수는 있지만 시간도 없고..;; 다음에 뵙죠.^^
# by | 2007/12/22 23:59 | 트랙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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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렇게 되길 이 블로그와 함께 지금 난 꿈꾸며 글을..
지금 이 마음을 남기고 싶어서 무작정 글쓰기를 눌렀다. 라인업 출연진이 태안앞바다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는 재방송을 지금에서야 봤다. 내가 본건 연예인의 봉사활동과 가끔식 던지는 희망적인 말이 아니다. 무참히 오염된 바다를 자세히 볼 수 있었고, 그 바다를 친구삼아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하소연만 보였다. 대체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에 그런 검은재앙이 오게 되었는지, 그로인해 잘못없는 그들의 깨끗한 눈물이 볼에 묻은 기름과 왜 섞여야 하는지, 그리고......more
그리고 오른손은 예~전에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라니
훼이크 쩌는듯 'ㅅ'
니트// 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