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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참 간만에 글을 적게 되네요.
"이제는 방학이니 성실히 포스팅을 하겠어!!"라고 마음 먹은 것이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이렇게 무기한 잠수라니 저도 참 싱거운 사람인 것 같네요. 사실 지금도 별로 할 말은 없습니다만 블로거가 앓고 있는 5대 불치병에 속하는 포스팅을 하지 않으면 죄를 짓는 것 같은 강박증을 저도 앓고 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병을 호전시키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뻥) 저는 현재 잠시 고향에 내려와 있습니다. 책상과 옷걸이만으로도 가득 찬 느낌을 주는 풍요로운...이 아니라 갑갑한 그야말로 폭염의 중심부, 폭염의 핵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제 방에서 가뜩이나 더운 올 여름을 견뎌내다보니 가만히 있기만 해도 몸에서 더운 열기가 흘러나와 조금만 더 있다간 화염신공을 대성하여 손에서 강렬한 열기가 담긴 장풍을 쏘아낼 것 같다는 생각에 결국 탈출하고 말았습니다. 근데 막상 내려오니 이곳에선 할 일이 없어 지루하고도 루즈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덥지는 않지만 할 일이 없다는 것도 이것만한 고역이 없네요. 더군다나 이곳엔 컴퓨터도 없어서 이 글도 잠시 누님의 노트북을 빌려서 적는 중이고요. 종종 블로그에 덧글은 달았었는데 그건 어떻게 된 거냐면... 책 읽으러 갔던 도서관에 비치된 사이버실에서 잠시 짬을 내어서 달았던 것이니 오해는 없으시길. 그런데 지루하다고는 했습니다만 몸은 이것만큼 편할 수가 없습니다. 제 하루 일과를 설명하자면... 아침 일찍 일어나 집에서 빈둥거리며 TV를 보다 재미있는 프로가 없으면 NDS를 만지작거리다 그것도 지루해지면 방에 앉아서 책을 읽다가 피곤이 몰려오면 잠시 낮잠을 자다 일어나서 다시 TV를 보고 또 잡니다. 이것이야말로 방학을 보내는 젊은 대학생의 즐겁고 활기찬 하루! 라고는 죽어도 말 못하겠고 덕분에 '도와줘 리듬 히어로'는 이미 천하무적 엘리트 요원이 되었습니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해 보지만 전혀 자랑스럽지 않네요. 아...이것은 영락 없는 게으름에 찌든 20대 백수 청년의 모습이지 않습니까...orz 그래서 곧 다시 저의 스위트 하우스, 돈 한 푼 들지 않는 알뜰한 사우나실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돌아가게 되면...어떻게 될진 모르겠습니다만 그 땐 정말 열심히 포스팅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라고 말은 하고 가겠습니다[...] ps. 요즘 모기와의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결과는 저의 패배. 모기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 이불을 뒤집어쓰지만 더위에 지쳐 결국 피를 내주고 모기약을 뿌려보지만 이미 내성이 생긴 만독불침의 고수 모기에게 또 피를 강탈당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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